누군가의 애비가 된다는 것
2021.05.28
I'm Your Father 누군가의 애비가 된다는 것은 쉬운 줄 알았다. 뭔가 인체의 엄청난 메커니즘을 통해서 애기가 생기면 호르몬이 반응해서 부성애가 뿜 뿜 생기고 갑자기 책임감 넘치는 무엇이든 열심히 하게 되는 그런 사람으로 변모하는 줄 알았다. 스포일러 하자면 그런거 없다. 마치 30살이 되면 막 인생의 쓴맛이 갑자기 몰려올 거라고 생각했던 29살의 12월 31일 그때 그 시절 마냥. 오토매틱 하게 부성애가 생길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다. 다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갑자기 방에 가둬놓고 다크소울 같은 어려운 게임을 막 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내가 느낀바는, 대장장이가 쇳덩이를 내려칠수록 강해지듯 부성애 또한 그런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성애는 내가 안겪어봐서 모르지만 10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