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에는 잔인한 장면이 삽입되어 있으니, 참고바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 공황 이었던것과 더불어, 기대작들의 몰락의 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를 모은 대형 AAA급 게임들이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인채, 2020의 제왕은 '갓물의 숲' 이라는 말이 제일 그럴사 해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뭐 제 생각으로는 이 게임도 완벽하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게임은 바로... 한박자 쉬고
둠 이터널 입니다.
기존에 둠 2016에서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한 'ID 소프트'는 2020년 둠 이터널 게임을 들고 나오면서 특이한 장르를 언급합니다. 바로 자칭 '컴뱃 퍼즐' 장르라고 둠을 새롭게 정의 한것인데요.
요컨데, 기존에 Doom 이라 함은, 그냥 크고 짱쎈 많은 총알로 눈앞에 모든걸 녹여버리는 길찾기 게임이었습니다. 인식이 그랬었죠.
그러다가 Doom3 에서 공포게임으로 회귀 했다가 재미 못본 다음에, "게임에서의 스토리는 그저 포르노그라피의 그것과 동일하다"라는 자신들의 철학을 과감히 탈피하고 현세대 둠을 만들기 시작했죠. 그것은 많은 총탄을 버리고 이단점프로 끊임없이 날아다니며 글로리 킬로 연명하는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둠가이가 된것이죠.
2020년 '둠 이터널'은 영원히 찢고 죽여라! 라는 이름에 맞게 그 계속 움직이며 적을 찢어가며 아이템을 수급하는 시스템이 더 강화 되었고, 동시에 가위바위보 같은 적과 무기의 상성이 강화 되었죠. 따라서 유저들은 더욱 정신없이 날아다니고 적에 따라 총을 스왑해가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심심하던 FPS를 계속해서 생각하며 정신없이 몰입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약간 둠 이터널 소개 처럼 되었는데, 아무튼 그 갓게임이 첫번째 DLC를 내놓았군요. 이름하야 고대의 신들 Part 1 입니다. 추가된 스토리 라인으로 아주 뽕을 뽑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감명 깊은 스토리는 아니고 약간의 이런 슬레이어 계통 스토리의 클리쉐같은게 느껴집니다. 여기서 변수는 주인공이 둠가이라는 건데... 그게 또 엄청난 차이점 이라서 말이죠.
에이션트 갓은 전작의 스토리에서 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를 침략한 지옥의 사제들을 물리치고 천국과 같은 우르닥으로 가 기만자들인 메이커와 그들의 수장 칸 메이커를 물리쳤습니다. 허나 칸 메이커가 없어지자 우르닥에 있던 악마는 그곳을 부패하게 만들었고, 다시 지구침공을 계획합니다. 그래서 슬레이어는 미지의 존재 치천사를 찾고 도움을 받아 우르닥을 다시 정화하고 악마들을 뿌리 뽑으려고 합니다.
나름대로 스토리를 엄청 넣었는데도 4줄로써 요약이 되는군요. 이 얼마나 간결하면서 깔끔한 스토리 텔링인지...
사이버펑크까지 망하면서 자칭 타칭 동물의 숲과 함께 최고의 2020년 게임으로 등극한 둠 이터널 그 첫번째 DLC에는 어떤 스토리가 묻어 있는지, 둠 가이는 얼마나 끝도 없이 찢어 발기는 지 같이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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